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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수필

서프라이즈

by Aphraates 2025. 9. 6.

서프라이즈(Surprise, 감탄) 하나.

 

청우회 봉수산 성지 나들이에서다.

저녁에는 어느 자매님 모친 상가 연도 문상을 가셔야 한다고 했다.

망인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아흔이 훌쩍 넘도록 장수하셨는데 임종 직전까지도 화장과 단장을 하실 정도로 몸과 맘이 고우셨단다.

자식들도 효자 효녀였단다.

특히 아들은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어머니 병시중을 들 정도였단다.

망인에 대한 동정은 같은 성당에 다니는 따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졌다는데 겉보기에는 안 그렇지만 알고 보면 명문가다운 면이 속속 드러난다고 하였다.

어느 집의 누구길래 그러냐고 물었더니 논산 태생의 대전 출신인 이() 한국은행 총재 이야기라고 하셨다.

깜짝 놀랐다.

보통 사람들 측면에서 보면 대단한 선비이시어 고고하고 우러러 뵈는 데 그분에 대하여 이웃 사람 이야기하듯이 하게 되다니 신기했다.

 

서프라이즈(Surprise, 감탄) .

데보라가 어제 예약을 하더니 아침 일찍 단골 미용실로 갔다.

미당 선생은 그 시간을 이용해 집안 곳곳을 뒤집어 놓고 대청소를 했다.

눈치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다.

중무장하고 열심히 하는 청소가 체질에 맞기도 하고, 해 놓고 보면 상큼한 것이 재미도 있다.

간단한 청소는 종종 하는 편이고 대청소는 때가 되면 작정하고 한다.

8시에 시작한 청소가 11시 넘어 끝났다.

몸이 녹작지근했다.

에어컨을 끄고 자연 환기하면서 거실에 누우니 편안했다.

잠깐 조는가 싶었는데 데보라가 왔다.

머리 스타일이 바꿨다면서 어떠냐고 한바퀴 돌며 보여줬다.

뒷머리가 좀 긴 편이었는데 잘 되고 이쁘다고 했더니 좋아했다.

 

그러면서 그 유명한 사물놀이패 있잖으냐고 말했다.

연극인 송승환 씨의 난타가 있고, 대전 대동 출신의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있다고 하였더니 손뼉을 치며 말을 이어갔다.

그이가 미용실 벨레뎃다 원장님의 친동생이라며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똑 닮았더란다.

김덕수 씨가 고생도 많이 하고, 괄시도 많이 받고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의 외길 인생으로 승부를 걸어 성공한 사례라며 언제 한 번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원장님도 자기를 보고 싶어 하니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엮어 보라고 운을 떼보겠다고 하였다.

 

서프라이즈가 기분이 좋다.

그런 서프라이즈는 연거푸 있어도 싫다 하지 않을 텐데......,

우리나라 일정 분야에서의 셀럽(Celebrity, 명사)인 두 인사를 성당 교우(敎友) 관계를 통하여 친숙한 관계로 여기게 되다니 행운이다.

 

https://youtu.be/a54tdG8RXo8?si=imhu58CQoiejvYnb

김덕수 사물놀이 뉴욕 공연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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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yyhm@hanmail.ne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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