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 실례지만 한 달 월급이 얼마나 되실까요.
彼) 죄송하지만 기업 비밀이자 개인 정보이니 궁금해하시지 말고 실례하시지 않을 수 없을까요.
參) 다 아는 사실인데 궁금해하는 것도, 말하지 않으려는 것도 부적절한 것 같으니 그 얘기라면 이쯤에서 그만들 하시지요.

돈은 입금이든 이자 수익이든 다 같을 수가 없다.
왕창 차이가 날 수도 있고, 미세하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그게 자본주의이고 민주주의이다.
자민(資民)이 완벽한 것은 아니나 좋은 제도이기 때문에 최선으로 선택하여 그에 몸담은 우리들인데 부수적으로 따라다니는 부정이나 폐해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런 부족함을 메꾸기 위하여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살기 좋은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동안 뜸하던 “신의 직장” 이야기가 또 나온다.
고액 연봉과 불평등에 대한 공격이나 폄하의 기미가 보이기도 한다.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을 것 같고, 역으로 그런 허접한 마녀사냥 같은 것은 이제 그만 좀 하자고 반발도 있을 것 같다.
복잡다난한 자본 민주주의 사회에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들이니 긍정적인 면에서 토론이 되고 결말이 지어졌으면 한다.
S로부터 발발된 하이닉스 신화라고 해서 1억 연봉에 1억 성과금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찬반양론의 여론이 팽팽하다.
과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럴 수도 있는 것인데 무슨 부도덕하거나 불법적인 면이 없지 않나 하고 바라보는 것은 질투와 시기라고 말하고 싶진 않으나 그 언저리는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다 같을 수는 없는 것인데 같이 하자고 하면 어렵다.
우리는 이런 고생을 하면서도 적은 연봉에 시달리고 있는데 운이 좋은 것인지 실력이 뛰어난 것인지 모르지만 댁들은 화장실 가서 표정 관리하고 있으니 그게 더 보기 싫다고 한다면 문제다.
그런데 이번에는 금융계의 고액 월급 이야기가 나왔다.
<“아빠도 은행 다니면 안 돼?”···금융권 평균 월급 ‘800만원’으로 숙박·음식점의 ’3배’>라는 기사다.
이런 기사를 접하면 많이 받는 사람은 많이 받아서 죄인이 된 것 같고, 적게 받는 사람은 적게 받아 죄인이 된 것 같은 심정일 것 같은데 풀어내기 어려운 문제다.
어제다.
M 본에서 가난했던 시절 외화벌이에 나섰던 우리 근로자들이나 청운의 꿈을 안고 외국으로 이민 나갔던 우리 동포가 겪었던 피눈물 나는 서러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다큐가 방영됐다.
"2025년, 한국으로 건너온 '이주노동자' 144만 명"에 대한 열악한 근로조건의 실상 보도였다.
우리가 그래선 안 된다.
극히 일부 사람들이 그러는 것이겠지만 천벌 받을 일이다.
나의 고통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도 아니 될 일인데 남의 고통을 통하여 나의 위상을 높이려고 하는 처사는 잔혹한 범죄다.
천부당만부당하다.
우리도 그만큼 고생했으니 네들도 당해봐라 하고 엉뚱한 화풀이를 엉뚱한 사람들한테 하는 것은 비인간적이다.
어려움을 겪었고 그게 뼈에 사무친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인간 도리이지 그 반대라면 금수만도 못한 것이다.
그제다.
계룡 모임에서 C 선배님께서 걱정하셨다.
미당 선생이 전기 계통 인력난을 피력하는 가운데에서였다.
이학도(理學徒)인 친지 사연이었다.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해 장래가 촉망됐는데 마땅한 취직자리가 없어 전공과는 전혀 다른 개인 사업자로 일하고 있는데 영 부실하단다.
그래서 전기 계통에 취업하려고 쉰이 넘은 나이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경력이 없어 인정을 못 받아 수련생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처지라면서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며 조언을 구하셨다.
자세히 설명해 드렸고, 다른 회원들께서도 언급해 주셨지만 희망적인 것이 아니어서 분위기가 무거웠다.
가능한 좋게 되는 방향으로 알아보자는 것으로 그 이야기는 끝났으니 무슨 뾰쪽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한쪽에서는 전기 계통에서 일손이 부족하다고 야단인데 다른 쪽에서는 경력은 없으나 열심히 할 테니 취직 좀 해보자고 해도 마땅치가 않다.
현실은 매칭(Matching, 조화)의 반대인 언메칭(Unmatching, 부조화) 그대로다.
한 달 월급이 얼마일까요.
묻지 마세요.
안 오르는 것이 없는데 월급만 안 오른다고 하지요.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이루어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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