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표준어에 대한 상대 개념이다.
방언(方言)이라고도 한다.
1) 대한민국 한국어의 표준어(다음 백과)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기준으로 함을 원칙'으로 한다.
2) 방언(다음 백과)
표준어와는 다른, 어떤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쓰이는 특유한 언어다.

우리나라 사투리 분포를 찾아봤다.
고구려 권역의 함경도와 평안도와 황해도, 역사적으로 나라를 골고루 겪은 강원도, 백제 권역의 충청도와 전라도, 신라 권역의 경상도, 뭔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많은 제주도 사투리로 구분돼 있다.
사투리 존재에 관한 규정과 평가는 불허다.
자체를 인정하고 사용하면 된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지고 역사적이고 전통적으로 내려온 것을 인위적으로 개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률적이고, 단편적이고, 인위적으로 뚜드려 맞추려고 했다가는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다.
흐르는 물이 아래에서 위로 역류하고, 순항하던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역설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사투리는 나름대로 특색이고 있고, 장단점이 있으니 흘러가는 대로 그대로 두면 된다.
사투리에 대한 현상 분석은 가능하다.
전문가의 분석이다(다음 백과)
경상도는 힘찬 억양에 숨겨진 정이 있다
전라도는 흥과 애교가 넘친다.
충청도는 느긋함 속에 담긴 여유와 속 깊은 정이다.
강원도는 투박함 속 순순함이 빛나는 언어다.
제주도는 육지와는 다른 독자적인 언어 세계다.

여기까지는 사투리에 대한 객관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미당 선생의 주관적인 견해는 어떤가.
분석이나 평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이나 지역별로 호불호가 뚜렷하다.
호감도를 10점 만점으로 해 매겨본다.
서울(표준어), 고구려 권역과 강원도, 제주도는 5점 정도이다.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중간이다.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다.
충청도와 전라도는 4점 정도다.
예수님도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씀과 비슷하다.
친숙하지만 선호하진 않는다.
충청도는 고향이고, 전라도는 충청도와 교류가 많은 곳이나 낮은 점수다.
둘이 코믹하긴 해도 높은 점수는 못 준다.
경상도는 8점 정도다.
충청도와 비교적 교류가 적은 지방인데도 후한 점수다.
그대 먼 곳에다.
매력적이고 듣기 좋아 귀에 쏙쏙 들어온다.
쌈하자고 대드는 것 같이 소란스러운 남자 사투리는 별로여도 속삭이듯 사근사근한 여자 사투리는 느낌이 좋다.
대천 바닷가 날도 궂은데 웬 사투리 이야기일까.
잠잠하던 차에 누군가 방아쇠를 당겼다.
전쟁의 원인을 촉발했다.
경상도 토박이인 여성 국회의원이다.
논리적이고 진취적으로 봤는데 최근 들어 생존 전략이라며 머리띠를 두르고 고성방가하는 맹렬 투사로 변모했다.
그런데 당긴 방아쇠 총탄은 과녁을 명중시킨 것이 아니라 사격 표지판을 맞추지도 못하고 한참 빗나갔다.
오발탄이 되어 된통 당하고 있는 것 같다.
전면을 향해 총을 쏜다는 것이 오만과 방심으로 총구가 자기한테로 팍 되돌려진 모양새가 됐다.
오발탄에 대해 당사자는 무덤덤하다.
설화 실수라기 보다는 원래가 그런 것 같다.
적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말이 있다.
경상인(慶尙人) 경상언(慶尙言)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좋은 경상도 사투리가 경상도 사람에 의해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모를 두고 벌써 감옥에 가 있어야 했다는 사람이란 소리를 듣는 것처럼 진작 그만뒀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소리나 안 나올지 모르겠다.
앙천이타(仰天而唾)다.
인(人)이 언(言)을 구축했다.
보수 영국 신사가 진보 독일 병정같이 나오는 게 못마땅하다.
언어유희는 아닌 것 같다.
막연한 거부와 폄하처럼 보인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듯이 막무가내처럼 임하다 보니 그리된 것 같다.
좀 그랬다.
언제 사고 한 번 칠 거 같이 위태위태했었다.
누가 좀 조심과 절제를 시켜야 할 텐데 하는 걱정의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결론은 버킹엄인가 보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 나로 됐다.
결국 엉뚱하게 한 방 터트렸다.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르게 하라고 했다.
그 장면에서 왜 경상도가 전라도를 말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지역감정은 건드리면 톡 터지는 시한폭탄과 같다.
시한폭탄 뇌관을 빼고 폭탄 자체를 해체하라고 선택된 사람이 안전핀을 뽑아 투척하고 새로운 폭탄을 만들려고 하고 있으니 오 호 통재라다.
아름다운 사투리를 치사한 방어 무기로 사용하다니 그 사투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유감이다.
와글와글 이다.
그게 아니어도 깃발을 들고 앞장서야 할 일들이 산적한 사람들이 목전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좌충우돌에 우왕좌왕하니 깃발을 따라가는 것은 고사하고 오색찬란한 깃발을 부러뜨려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말을 욕되게 한 가벼운 입도 싫고, 그렇다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팬덤(Fandom, 무리)과 지역감정의 발로처럼 제명해야 한다고 큰소리치는 입도 싫다.
케세라세라(Que Sera, Sera, 될 대로 되라)다.
그러나 부정적인 자유방임이 아니라 긍정적인 규범 준수의 케세라새리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다.
그건 너무 고차원적인 희망 사항인 것 같다.
좀 줄여서 아름답고 정겨운 경상도 사투리를 욕보이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그 아이가 연상된다.
박(朴) 경상도 진해(鎭海) 댁 이야기다.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고 학교를 나온 외동딸이 서울에 갈 때 일렀다고 한다.
서울 가서 절대로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말고, 그게 잘 안되면 가능한 한 말을 적게 하라고 했단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그렇게 하겠다며 다짐했단다.
왜 그랬느냐고 했더니 경상도 사투릴 쓰면 창피하고 무시당할 것 같아 모녀가 의기투합했다는 것이었다.
경상도 사투리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단박에 반론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맘껏 써도 좋다.
말하다 보면 본토 발음 경상도 사투리가 안 나올 수가 없고, 그게 더 어색할 것이다.
사투리를 안 쓰려고 애쓰는 게 오히려 본인에게는 불편할 테니 우물거리지 말고 크게 말해도 좋을 것이다.
경상도 사투리가 절대로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고, 누가 그런다면 내가 도시락 싸 갖고 다니면서 응원해 줄 테니 맘껏 쓰라고 무방하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웃었다.
몇 년 전 이야기인데 미당 선생이 하라는 대로 했는지 확인은 안 해 봤는데 아마 그리했을 것 같다.
사투리는 나쁘지 않다.
서울이든, 충청도든, 전라도든, 경상도든 자기가 쓰는 말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고 자랑스럽게 쓰는 것이 아름다운 사람이지 말이 아닌가 한다.
지역감정을 소환하는 듯 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려다가 이이제이(以夷制夷) 손자병법을 다시 깨닫게 해 주신 김(金) 의원님께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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