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으면 앉고 싶다.
앉으면 눕고 싶다.
누우면 자고 싶다.
줄수록 양양이다.
인간 본성이라고 한다.
부정할 수 없다.
인성이 진취적으로 발전하는 것인지 나태하게 퇴보하는 것인지 또,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정해야지 별수 없을 것 같다.
그런 걸 알면서 적당히 하면 다행이다.
잘 사는길이다.
안 그런 사람도 꽤 된다.
자기 관점에서만 주장하며 개념 없이 사고하고 행동하여 누군가는 그 피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기분 나쁘다.
아무리 옳은 주장이라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
할만하다.
그러기에 충분하다.
인정하는 좋은 소리를 듣는 사람은 안 그런다.
더 고개 숙이고 부끄러워한다.
그러면 자다가도 떡이 나올 것이다.
하나 줄 거 둘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사람 대접을 받게 된다.
그런데 자기 몫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찾는다면 곤란하다.
꿀밤은 대 놓고 맞아야 하고, 늘 눈치 거리로 남을 것이다.
자기 딴에는 성공했다고 쾌재를 부를지 모르지만 그게 부메랑이 되어 언젠가는 큰 상처를 입고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사람 대접 못 받는다.

조심해야 한다.
악마는 사소한 것에 있다고 했다.
작은 것부터 잘 해야 한다.
큰 것을 이룬다 해도 흠결이 있거나 상처가 나 있으면 값이 뚝 내려간다.
자기 밥값은 못 하면서 남의 밥을 탐한다.
자기 이름값은 못 하면서 자기 이름만 외친다.
자기 얼굴값은 못 하면서 자기 얼굴만 내민다.
기왕 주는 거 화끈하게 줘.
사람이 좀스럽게 굴지 말고 통 크게 놀아라.
자기는 그에 반도 못 하면서 바라기만 하는 것은 비극이다.
내일부터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그런데 중간에 낀 휴일이 아닌 10일이 문제였다.
공식적인 휴일이 아니니 일을 해야 한다.
겉으로 대 놓고 말은 안 하지만 그날은 휴일로 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루 일 더 한다고 하다가 안전(安全)등 다른 문제가 발생하여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놀 권리보다는 줄수록 양양거린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어찌해야 할 것인지 고민 좀 했다.
아무래도 OB의 성실성과 희생성을 실천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좀 불만스럽더라도 출근하여 업무를 하기로 했다.
흔쾌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줄수록 양양거리는 것은 OB 답지 않은 처사라는 것이 양해되었으면 했다.
그런데 그런 결정을 잘 한 것 같다.
고민이 외적으로 저절로 해결돼 버렸다.
의도한 것은 아니다.
줄수록 양양거리는 것은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될 기회가 주어졌다.
장기간의 연휴에 따라 부작용이 일 수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낀 날인 10일에 작업을 금지하고 13일 월요일에 특별 안전 교육과 점검을 시행한 연후에 작업에 임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런 때는 화장실에 가서 표정 관리할 것도 없다.
눈에 가시같은 그 날이 해결됐으니 고민도 해결됐다.
줄수록 양양거린다는 말에 신경 쓸 것도 없게 됐다.
연휴 기간에 문제가 없도록 사무실과 현장 점검, 정리 정돈, 비상 연락 체계 확보 등을 해놓고 홀가분하게 어디론가 느긋하게 튀기로 했다.
잘 돌아가고 있다.
안전 전문가로서 예측하건대 그런 연휴 분위기가 긴 연휴로 인하여 하지 못한 일을 더 잘 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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