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고 속는다.
나는 속이고 너는 속는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둘은 강도(强度)는 다르지만 신뢰에 반하는 사악(邪惡) 측면에서는 난형난제(難兄難弟)다.
신의(信義)와 신의(信疑)는 엇비슷해 보이나 천양지차(天壤之差)다.
지지지지(知止止止)에 반하는 것이다.
상부상조하는 악어와 악어새가 아니라 파멸을 초래하는 마귀와 간신이다.

세상이 발달하고 잘 살아도 속이고 속는 것은 있기 마련인가 보다.
그 형태도 각양각색이고 신출귀몰하다.
속이는 측은 대담하면서도 간교하다.
그런 기술을 다른 데에 쓰면 성공할지도 모르는데 얕은 술수를 부린다.
빤히 보고 있는데도 어설프게 속이기도 하고, 간교한 기법을 통해 쥐도 새도 모르게 속이기도 한다.
속는 측은 속는다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넘어간다.
속이는 사람이 안 됐다며 자선을 베푸는 게 아니다.
사탕발림에 혹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있다가 멍청하게 당한다.
지금 같은 세상에 허튼수작을 부리면 누가 채가는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슬며시 아량을 베푸는 아둔한 짓을 한다.
어쩌면 속이는 측보다 속는 측이 더 문제일 수도 있다.
눈 없으면 코 벤 간다는 세상이다.
의심하는 것은 죄라고 하지만 철석같이 믿었다가 뒤통수 얻어맞는가 하면 손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슬그머니 속아넘어가기도 한다.
속이고 속는 매개체는 돈이다.
주색잡기(酒色雜技)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도 결국은 돈과 연결된다.
그래서 돈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고 하는가보다.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와 옛노래 “홍도야 울지마라”가 생각난다.
이성 간의 순애보(殉愛譜)도, 친족간의 비가(悲歌)도 결국은 돈 이야기다.
사람이 그런 게 아니라 돈이 그런다는 말을 종종 하고 듣는다.
그러나 돈이 그래선 안 된다.
엄벌에 처할 중대범죄가 아닌 단순한 경범죄일지라도 죄는 죄다.
돈에 속고 돈 때문에 속이면 파멸이다.
구럭도 잃고 게도 잃는다.
본인도 주변도 황폐해진다.
돈이 전부는 아니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속고 속이는 것은 필요 없다.
생사여탈과 직결된다 해도 절대로 아니 되지만 불가피할지라도 최소한으로 그쳐야 한다.
속고 속이는 것은 주업이든 부염이든 패악(悖惡)이다.
악이 선을 이기진 못한다.
거짓말이 참말을 넘어서진 못한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데도 한계가 있다.
재미 들여 자꾸 속이고, 다 같이 먹고 살자는 것이라는 궤변을 나오면 중대범죄 이상이다.
연휴 기간인데도 SNS가 바쁘다.
관련 정보가 수시로 날아온다.
현장과 관련한 안전(安全) 관련 주의 사항과 금융사기와 신상 털기 보안(保安) 관련 경고 사항이다.
주의와 경고가 그렇게 날아온다는 것은 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자 받는 사람이 대상이 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유념하라는 안내일 것이다.
조심해야겠다.
나는 모르는 일이고, 관계도 없다고 수수방관할 게 아니다.
안전은 늘 완전무결이 몸에 배야 하고, 보안은 늘 철통방어가 머릿속에 박혀 있어야 한다.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보안 파괴는 한 도둑을 열이 못 막는다고 하듯이 될 수도 있다.
너는 요시찰 물건이다.
걸리기만 하면 그냥 안 놔둔다.
너는 좋은 사냥감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한 번 걸리면 용 코 없다.
그런 힘겨루기 사태 자체가 문제이자 과오이니 아예 범접을 안 하는 것이 최상책이 아닌가 한다.
아름다운 우리 말을 기려야 하는 한글날에 험악한 말들을 해 미안하다.
감성과 지성과 이성을 완벽하게 겸비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그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작가(作家)로서 부끄럽기도 하다.
늘 그랬듯이 인생에 오점을 남기거나 이웃에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인생관에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
그게 당신을 닮으려고는 자식의 기본 덕목이니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해야겠다.
https://youtu.be/Qo-F0YaDnmc?si=sXgAI--cAqX7D9rp
<http://kimjyyhm.tistory.com> <http://blog.daum.net/kimjyyhm>
<http://www.facebook.com/kimjyyfb> <http://twitter.com/kimjyytwt>
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