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 힘.
우리나라 진보와 보수 양당 정당의 공식 명칭이다.
작명이 함축적으로 잘 됐다.
멋지다.
당의 근본이 뭐고 지향하는 바가 뭔지 깊이 생각할 것도 없다.
바로 연상이 된다.
언뜻 봐도 위드 (With, 함께)와 피플(People, 국민)과 연관된다.
당의 결이 다르지만 원천의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당명처럼 잘 하고 있는지 없는지는 별개다.
더불어 살자.
힘을 합치자.
그를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함께 잘 먹고 잘살자는데 딴지를 걸면 금수만도 못하다.
그런데......,
하고 토를 달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당과 당원의 언행(言行)이 그들이 섬겨야 하는 국민과 유권자 위주라고 하기에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있어서 유감이다.
더불어 살자
그리 권유한다면 아름답다.
그러나 더불어 살자며 빌붙고 의탁하면 아름답지 못하다.
힘을 합치자.
그리 솔선수범하면 힘이 솟는다.
그러나 힘을 합치라고 강제하면 힘이 빠진다.
누구든지 자기 위치에서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잘 해야 “더불어”도 “힘”도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점증/확대/강화)된다.
안 그러면 더불어도 힘도 디센트(Descent, 하강/강하)된다.

오늘은 앙천이타(仰天而唾)로 하루를 반성한다.
OB가 OB를 걱정하고 탄식한다.
남 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
공격하는 OB도 방어하는 OB도 자신이다.
세월은 못 속인다.
갈수록 손과 목에 주름이 늘어난다.
사고력도, 행동력도, 분별력도, 능력도 떨어진다.
자질과 경륜으로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펄펄 날아다닐 때를 100점이라고 하면 살살 걸어 다니는 지금은 50점 본전치기도 어렵다.
내 딴에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YB가 볼 때는 그게 아니다.
경로 우대로 간신히 땜질하게 된다.
그렇다고 OB 들은 뒷방으로 물러나 주는 밥이나 먹으면서 두문불출하자는 것은 아니다.
안락한 노후를 누릴 여유가 없다.
줄 수 있는 곳에서는 가능한 많은 배려와 혜택을 주고 있지만 걱정 없는 일상을 유지하는 OB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까지는 등불일지라도 그를 살려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듣기 좋은 말로 나이 들어가도 세상에 보탬이 되고 가계에 일조하는 것이라 자위하고 응원을 보내지만 립서비스일 뿐이다.
누릴 만큼 누리셨으면 이제는 물려주시라는 청춘의 하소연이나 나이 들수록 고기를 먹어도 질긴 수입산보다는 살살 녹는 한우를 먹어야 한다는 노년의 희망 사항이나 다 틀리지 않다.
충돌을 피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차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런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노소(老少)나 노노(老勞)관계가 돈독하게 성립하는 건전하고도 미래지향적인 복지를 실현시킬 수 있다.
갈 길이 멀다.
그러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OB가 양보해야 한다.
실(失)은 나에게, 공(功)은 너에게로이어야 한다.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어야 한다.
열 지갑이 없으면 자숙해야지 허품떨면 곤란하다.
근면 성실해야 한다.
머리로 안 되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한다.
머리도 안 돌아가고 몸도 둔하면 본전의 반의반 즉, 25% 인생밖에 안 된다.
OB가 OB를 생각해본다.
가정에서, 성당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세상에서 얼굴값과, 이름값과, 밥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고개를 쳐들거나 좌우로 흔들기에 앞서 고개를 숙인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고맙고 감사하다.
그를 아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를 모르면 언젠가는 병에 들거나 총에 맞아 사라질 것이다.
포기와 실망은 금물이다.
정진과 희망이 필요하다.
정신 상태가 올바르고 행동거지가 올곧아지고 싶다.
복 받은 것이다.
그런 스탠스는 지금 당장은 미진할지라도 개선의 기회와 개전의 정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하고 아우성으로 은혜에 보답하는 그림을 그리고 길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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