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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사진1363

동편제 본향을 다녀오다 남원을 멀리 떠날 형편은 아니고, 그렇다고 지리산을 오를 처지도 아니다. 어쩌다가 점심식사하러 인월에 갈 때 보면 길가에 쓸쓸히 서 있는 동편제 마을이라는 안내판을 지나치게 된다. 남원시 운봉과 인월 사이다. 남원 집에서 30분도 안 걸리는 지리산 자락이다. 그래도 문화예술을 좀 알고 관심이 있다는 사람이 그냥 지나치는 것이 미안했었다. 한데 오늘이 시간상으로나, 거리상으로나, 분위기 상으로나 그 곳을 다녀올 절호의 기회였다. 국악의 성지라고 명명된 가왕 송홍록 선생님과 명창 박초월 선생님의 생가에 다녀왔다. 휴일 오후 자락인데 방문객은 달랑 장과 김 뿐이었다. 동편제와 서편제는 섬진강을 기점으로 동쪽의 남원과 구례, 서쪽의 보성 광주 나주 진도 양쪽으로 갈린 소리라고 한다. 자세한 얘기를 하자면 길으니.. 2023. 5. 21.
담양 창평장과 메타스퀘어 길 1)먼저, 본당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한다는 자그만한 창평 성당에 들려 위수사령관인 성모님께 인사를 드렸네요. 오늘 원래 토요휴일 출근하는 날인데 갑자기 현장 여건이 바뀌어 담양 창평장에 왔네요. 남원에서 굉주쪽으로 60키로 거리로 국밥 원조 동네라네요. 안내방송하는 여직원도, 장사하는 꾼도, 손님도 해남 또순이 본토발음이네요.. 젊은이는 안 보이고 거의다 우리 또래 전후 노땅들인데 장터도, 국밥도 푸짐하네요. 2)창평 장터에서 원조 국밥 한 그릇 빵빵하게 때리고 담양 메타스퀘어 가로에 들렸네요. 오래 전에 와봤던 모습과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데요. 거로수 길에 잡상인 등 너즐한 모습이 안보여 좋데요. 입장료를 받는 안내원께 "저희들은 OO인데 들어가도 됩니까" 하고 물으니 웃으며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 2023. 5. 20.
무명가수 어느 무명 가수의 옛노래 메들리 36곡 음원을 리마스터링해서 음질도 좋고 듣기 좋습니다. 다 2023. 5. 19.
보우 삼낭에게 박수!!! 폭우 속 홀로 완주한 꼴찌…“느리든 빠르든 결국엔 도달한다” 등록 2023-05-18 09:14수정 2023-05-18 14:31 지난 8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여자 5000m 결승전에 뛰고 있는 보우 삼낭. AFP 연합뉴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지기 시작한 비. 텅 빈 경주 트랙을 가르는 마지막 주자. 승부는 진작에 가려졌으니 포기할 법도 했지만 선수는 멈추지 않았다. 캄보디아 육상선수 보우 삼낭은 지난 8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5000m 결승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이미 6분 전 우승자가 가려졌고 다른 선수들도 속속 결승선을 통과한 뒤, 삼낭이 홀로 트랙을 뛰던 즈음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023.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