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종연의 수필 서재

분류 전체보기6794

돼지털 깎는 것도 아니고 전기면도기가 하나 있다.꽤 오랫동안 써 왔다.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쯤부터 쓴 것으로 기억된다.20년이 훌쩍 넘었다.너무 오래 쓴 것 같아 미안하다.면도기 회사에서 알면 그렇게 오래 쓰면 우리는 뭘 먹고 사느냐며 서로서로 작은 것일지라도 서로서로 돕고 살자고 볼멘소리가 나올 수도 있겠다. 본인이 생각해도 어지간하다.가전제품 내용 연수를 7-10년으로 보고 설계하고 생산한다는 데 기술 동향과 소비 진작의 경제 논리와도 배치되는 것이다.징하다.알뜰살뜰한 살림꾼인지, 돈이라면 벌벌 하는 구두쇠인지 모르나 너무했다.소갈머리 없다거나 주변머리 없다는 비판이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여태껏 고장 난 적이 없었다.충전해 작동시키면 돌아가서 별 생각 없이 썼다.면도기의 기능과 디자인, 작.. 2024. 10. 20.
그랬었구나 https://youtu.be/Hf3QiPKeNGg?si=TqzmsfmmUi4zcOcQ그랬었구나....서정아 (공식M/V 선공개) SEO JUNG AH...Oh i did... , 다음 2024. 10. 20.
사랑의 굴레 https://youtu.be/MHyHYvbu6PM?si=t-gtTHWZdFGQOCs3🎧 서목 - 사랑의 굴레ㅣ , 다음 2024. 10. 19.
둘이 만 원 어제 두 번 째 이삿짐을 날랐다.내리는 비가 운치 있었다.궂은 비 내리는 명동 거리란 노랫말이 정겹게 다가왔다.이삿짐은 나중에 한 번에 갖고 가도 되지만 몇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해서 다녀왔다. 우선은 대전-대천(보령)을 오가는 노선 확인이었다.인터넷으로 경로 확인을 했으나 검증 차원에서 실측을 해보려는 것이었다.가는 길은 대전-당진 고속도, 원래 다니던 대전-공주-청양-대천 길(36번 국도), 가끔 다니던 대전-논산-부여-대천 길이다.몇 회에 걸친 검증 결과 36번 길이 90km에 1시간 20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 길로 다니기로 했다.어렸을 적부터 다니던 길이고, 미당 본가도 중간에 있는 길이다.가장 열악하다던 그 길이 그렇게 빠르고 편리한 길이 된 것은 수십.. 2024.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