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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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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막연한 추측이나 우려가 아니다.현실이다.중대한 변화와 위험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연기가 모락모락 나다가 뭔가에 의해 점화가 되고 폭발을 하면 겉잡을 수 없다.끝장이다.공갈협박도, 허황장세도 아니다.사실이다. 이상 이변이다.기후 변화다.강건너 불구경하듯이 하던 것이 서서히 발등에 떨어진 불이 돼 가고 있다.아직은 숨을 쉬고 있으니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지만 언제 숨을 못 쉬게 될 지도 모른다. 과거회귀를 싫어한다.그러나 자연, 환경, 생태 같은 것은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앞 날을 보장하는 것이 될 것이다. “떠나야 산다” 기후 변화에 집단 이주 결정한 인디언 ‘퀴놀트족’ [특파원리포트]박일중2024. 10. 1. 08:00 최근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습니다. 멕시코 유명 휴양지 칸쿤을 지날.. 2024. 10. 1.
곰이 좌향기성(坐享基成)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번다더니......,24k 순도는 아니어도 18k 순도 황금연휴 격인 징검다리 연휴다.그런데 특수는 “국내에서”가 아니라 “해외로”란다.내수 진작은 효험이 적을 듯하다.아무래도 그게 좋으니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겠지만 닭 쫓던 O에 죽 쒀서 O준다는 실망감이 따라붙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것 보세요, 왜들 그러세요.우리 함께 살도록 하시지요.그 양반, 왜 이러세요.양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그러나 남이 전봇대로 이를 쑤시던, 요강으로 꽈리를 불던 관심 끄세요.뭐 보태주거나, 뭐 방해라도 됐나요. 외국으로 어려운 발걸음 할 거 없다.집안에서 또는 가까운 산과 들에서 천고마비 좋은 날에 펼쳐지는 전투기 쇼와 시가행진을 관람하며 치맥 한 잔 걸치는 게 훨.. 2024. 10. 1.
때가 왔다 하우스 푸어(House Poor)인가, 푸어 하우스( Poor House)인가.구걸인가, 산책인가.1996년도 LA 헐리우드 유니바셜 스튜디오 모자를 쓰고, 나른나른해진 와셔츠와 시멘트 바닥에 문질러도 안 떨어지는 마년 무끼 바지를 입고, 삼천포 살이 시절에 비상용으로 잔뜩 사 놓은 1회용 마스크를 쓰고, 고인이 된 임(林) 후배가 만들어 준 2007년도 지팡이를 흔들며 나선 행색과 행차에 답은 있다. 무작정 걷는 거지, 마음이 가난한 거지다.오랜만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새벽에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백화점 문도 두들겨 보고, 대덕대로도 활보해 보고, 오피스 빌딩도 바라보고, 데보라와 함깨 가는 단골 칼국수집도 들여다 보고, 소맥 폭탄 2차 카페도 가보고, 단골 안경점과 전화 가게와 꽃 도매시장도 지나고.. 2024. 9. 30.
중수청 중수청이란다.기존의 검찰청, 경찰청, 공수처, 특별 감찰관 등으로는 고위층 범죄와 비를 척결이 어렵다며 완전 독립성이 보장되는 사정기관으로 중수청(重搜廳,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한다고 하더니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물밑으로 가라앉았던 그게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거론되는가 보다.이번에는 평행선을 달리던 두 열차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는지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말썽 많던 그 기관 설치 문제도 해결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뿔싸다.기사를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중도층, 수도권, 청년을 줄여서 중수청이라고 한 것이었다. 중수청은 진보와 보수와 중도가 공히 사활을 걸고 지지율의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많은 공을 들이지만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마음이 콩밭에 가 있기 때문이다.그게 구호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 2024.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