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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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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짜요 오늘 최(崔) 후배님 여식 혼사가 있었다.작정하고 갔다가 바람을 맞았다.그 것도 호되게 맞았다.아침겸 점심을 간단히 먹고 집에서 일으 했다.데보라는 남원에서 갖고 온 살림살이를 정리하고, 미당 선생은 피시를 열고 수필 홈페이지를 정리하였다. 예식 시간 15시 20분에 대비하여 둘이는 때를 빼고 광을 냈다.모처럼만의 부부 동반의 결혼식 참석이어서 기분이 좋았다.피로연은 참석 안 하고 시 외곽을 한 바퀴 돌기로 했다.30년 전 연구원 시절에 살던 전민동 아파트 사택 앞으로 해서 예식장이 잇는 테크노 밸리에 가려고 여유있이 나섰다.14시였다.차가 막혀도 1시간이 챈 안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했다. 그런데 착오와 실수가 발생했다.아차 사례 이상이었다.시간이 다 되록 예식장을 못 찾은 것이다.다른.. 2024. 8. 31.
우리는 엉덩이도 봤다 우리는 북한군 엉덩이도 봤다.종딜새 GP(현재 태풍전망대 앞 DMZ안 GP)와 북한군 초소는 임진강 하나를 두고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1970년대 중반 수색대 민정경찰 상황병으로 근무하면서 망원경을 통하여 또는, 맑은 날 대공초소에 올랐을 때 우연히 북한군 엉덩이를 본적이 있다.북한군들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한 명이 갑자기 안 보여 주변을 샅샅히 뒤져보면 한 구석에서 우리측을 향해 엉덩이를 까붙이고 볼 일을 보는 것이었다.왜 남측을 향했을까."엣다, 남조선아들 이거나 먹어라"하고 퍼붓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자기측을 향해 엉덩이르 까붙이기가 불편해서 그랬을 것이다.순찰하는 간부한테 발각되어 혼날 것이 걱정돼서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게 사람 심리가 아닌가 한다.야구 주심이 홈 플.. 2024. 8. 31.
미당 선생이 아프다 칠갑산과 백마강.미당 선생이 태어나고, 노닐던 곳이다.장형이 미당 본가에 사시고, 선영이 있는 곳이다.국민학교 동창 몇몇이 남아있고, 때만 되면 나갔던 친구들이 돌아오는 곳이다.그런데 칠갑산에서 발원하여 백마강으로 흘러가는 까치내(지천)에 이 무슨 변고인가.고향 얘기를 들어보면 고향 사람들도 댐을 찬성한다와 반대한다로  반반으로 갈렸단다. 답답하고 서운하다.하지만 어쩌겠는가.18번이나 들으면서 "청양 양반과 부여 선비, 이를 어쩐대유"라는 충청도 말이 아니라 "미당은 할 말이 없데이" 라는 경상도 말을 남긴다. 곳곳 거센 반발…尹댐 주민설명회 난항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2024. 8. 31. 03:03핵심요약지천댐 청양군 설명회, 주민반대에 무산수입천댐 양구군 설명회 일정 아직 못잡아단양군은 군수가 참.. 2024. 8. 31.
공짜가 미안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시고, 외상이라면 소라도 잡아 먹는다고 했다.속담인지 격언인지 모르지만 지금도 통하는 것 같다.아니, 더 심해진 것 같다.살림살이도 커진만 큼 공짜도 커진 느낌이다.양잿물은 다른 독약에 비해 독 성분이 약해졌는지 웬만큼 마셔서는 감도 없고, 한우는 값이 하락해서 그런지 소 한 마리라고 해봐야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그래도 공짜 좋아하고 외상하는 버릇 못 버리는 것 같다.공짜 좋아하면 머리 벗겨진다.공짜 강도와 빈도를 자꾸 높이다가는 뒤끝이 안 좋고 탈이 나 그 몇 배 이상의 호된 대가를 치러진다는 것을 잘 안다.그러면서도 공짜만 나타나면 눈이 휘둥그레져 내 것으로 만들려 하고, 호주머니에 돈이 있으면서도 나중에 주겠다는 핑계로 때먹.. 2024.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