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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사진1363

뭐 이런 거 없어요 우리 향촌 집에도 하나 있었는데 하도 안 써서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날카로운 송곳으로 팍 찌르고, 예리한 칼로 팍 가르는 뭐 이런 거 없어요. 낡은 레코드 판도 아닐진데 물은 거 재탕하여 또 묻고, 답한 거 그대로 답하니 답답하여 팍 집어던지게 되네요. 2020. 10. 21.
오래 살고 볼 일, 브라보 편을 갈라 사생결단으로 벌이는 공명심 공방을 접고, 상업적으로 우후죽순 식 만들어 트로트 취지 훼손을 막고......, 뜻있는 사람들이 나서 자신들도 즐겁고 다른 사람들도 기쁘게 하고, 가벼운 힐링을 통하여 역동적인 약진을 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고마운 분들, 복받을 것이다. "오래 살고 볼 일" 브라보다. 2020. 10. 19.
오늘 점심은 육회비빔밥으로 금요일 밤 또는 토요일 아침에 대전으로 올라왔다가 주일 공동체 미사후에 삼천포로 내려 가는 주말 일정이다. 그 길이 녹녹치 않다. 최단코스를 택하면 편도 200km/3시간에 왕복 400km/6시간 정도이고, 전라도나 경상도로 좀 돌거나 지체하면 편도 300km/4-5시간은 넉히 걸린다. 고난의 행군이지만 주어진 조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기꺼이 받아들여 즐기는 모드로 임한다. 거의 2년 여에 걸쳐 70여 차례로 그리 다니다 보니 달릴 길이 마땅치 않아 즐긴다기보다는 의무적으로 하는 경향으로 변해 가고 있다. 특히 중간에 해결해야 하는 점심 한 끼니가 어렵다. 좋고 안 좋고를 떠나 입에 맞는 새로운 것이 없어 이 번에는 뭘 먹어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것이다. 안 땅긴다고 해서 안 먹으면 그나마 지쳐서 그럴.. 2020. 10. 19.
저물어가는 날에 자신에 대한 분노인가. 삶에 대한 하소연인가, 이웃에 대한 서운함인가, 세상에 대한 불만인가......,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사진 한 장이다.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 안면홍조증이 있는 고등학교 러시아어 교사 양미숙. 로맨틱 코미디 장인 공효진이 주인공이지만, 로맨틱하지도 않고 이 작품의 개그 역시 어딘가 잔뜩 꼬여 있습니다. 공효진의 팬들이 아껴보는 명작이자, 이경미 감독의 팬덤이 시작된 작품입니다. 202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