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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사진1361

눈이 휘둥그레지던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비오는 날 아침 삼천포의 응큼한 아저씨가 아니다. 노트북을 펼치자 그답 올라온 그림이다. 1994년 모스크바 출장시에 하루 종일 가도 가도 산 하나 안 보이는 철길을 달려 1100kV 실증시험장이 있는 톨리야티를 방문했다. 러시아 두 박사의 안내를 받아 잠시 짬을 내어 대형 수력발전 단지 견학차 볼가강에 깄다가 깜짝 놀랐다. 강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쭈쭈빵빵인 수영복 차림의 아가씨들 때문이었다. 여기 이 사진이 눈이 휘둥그래지던 그 때 그 모습 그대로다. 하긴, 그 때가 좋았다는 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그 때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그 아가씨들은 지금은 50대의 북구 뚱뚱이로 되어 있을테니 말이다. 그 후손들이 그 자리를 이어가리니......, 하고 생각해도 그들은 그.. 2020. 6. 11.
눈물 눈물은 왜 짠가. 출신은 다르지만 같은 계열에 종사하던 후배님인 함만복 시인이 자문자답한 말이자 시집 제목이다. 현문우답이 나올 수도 있고, 우문현답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오는 것이 눈물이다. 인간의 가장 태초적인 모습이다. 공수를 번갈아가면서 그 눈물이 무슨 눈물이냐고 공방을 벌이는 것은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그래서는 아니 될 비인도적인 처사다. 그저 기쁘면 기쁜 것이고, 슬프면 슬픈 것이다. 거기에 사족을 달아 정의와 불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기본이 되지 못 한 것이니 더 이상 생각하고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2020. 6. 8.
관저동 소낙비 관저동에서의 "문화동 사람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하여 둔산동을 출발할 때는 멀쩡했는데 시내버스가 도솔 터널을 지나 도안지구로 들어서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소낙비가......, 하는 수 없이 모임장소인 장수 버섯 집을 몇 미터 앞에 두고 (한 100m) 승강장에서 회장님이자 총무님이자 후배님인 최 아우님한테 sos 타전후 기다리는 중에 찰칵!!! 시원하고 훈훈한 만남이었습니다. 몸이 주인장을 좀 원망하긴 했지만 어제 저녁 만다린도, 오늘 아침 향촌/점심 사리원/저녁 관저동도 행복했습니다. 2020. 6. 6.
잘 돼야 할텐데 2 (청양牛) 청양군, 한우 브랜드 잘 돼야 할텐데..."용역 착수" 지난달29일 충남 청양군이 군청 상황실에서 청양축협 관계자, 한우협회 청양군지부 회원, 주부, 외식업, 청년 한우농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제공 = 청양군)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