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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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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Mega 메가(Mega)라는 접두사가 붙은 말이 종종 나온다.메가톤, 메가시티, 메가 스터디, 메가 푸드, 메가 커피, 메가 랜드, 메가 쇼, 메가 파일, 메가 용량, 메가 치킨, 메가 할인......, 앞에 붙이기만 하면 성립이 된다. 메가는 100만(약호는 M)을 뜻한다.매우 크다, 많다는 뜻이다.기호는 MB(Millibar)다.수의 단위인 M으로 통하기도 한다. 백만 단위이니 엄청나다.얼마만한 지 간단하게 1원과 100만 원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주파수 단위로도 비교할 수 있다.볼 때 기본 단위로 1HZ, HZ의 1,000배인 kHZ, kHZ의 1,000 배인 MHZ이다.그러니까 1MHZ는 1,000,000 HZ이다. 전력 단위로도 표시된다.기본 단위로 1W, W의 천 배인 kW, kW의 천 배인 MW.. 2024. 11. 29.
찬바람이 뭐 없는 사람처럼 뭘 다 빼줄 것처럼 군다.있는 거 없는 거 다 줄듯이 헤헤거린다.그러다가도 무슨 말만 나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홱 돌아서 버린다.찬바람이 홱홱 분다.그런 게 뭐가 있을까.많고도 많을 테지만 그중의 하나가 돈 이야기다.대수롭지도 크지도 않은 돈인데 돈 이야기만 나오면 입을 꾹 다물고 토라진다.돈 문제라면 부지지간에도 심은 확실히 해야 한다며 단칼에 무 베듯이 냉정하게 끊어 버린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관념이 달라진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도 그중의 하나다.둘이 사랑과 존경의 돈독한 관계를 잘 유지해왔다.그런데 귀신에게 홀렸는지 어느 날 갑자기 바람직스럽지 않은 본능으로 돌아가 남(男)이 늑대로 돌변한다던가, 여(女)가 여수가 돼 버린다면 가한 측에서 아무리 열풍을 내뿜어도 .. 2024. 11. 28.
찬바람도 찬바람도 포근하게 느껴진다.북풍 한파나 열풍 폭서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은 기분이다.많은 문제들이 쌓이고 쌓여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도 부사태평하다니 개념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기도 하겠지만 그 역시 장도의 한 과정이라 여기며 즐겁게 기꺼이 받아들이지 거부하지 않는다. 그거 참이다.긍정적으로 봐 줘야 할지 부정적으로 치부해야 할지 대략 난감일 수도 있을텐데 누구라도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런 여유 만만은 귀향(歸鄕)에서 비롯된 것이다.사람도 바뀌고 환경도 달라졌지만 청양은 청양 대로, 보령은 보령대로 본바탕은 그대로다.직장이나 조직 생활에서 전에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은 승진 부임이든 수평이동든 간에 별로 재미는 없어.. 2024. 11. 27.
워밍업 보령 워밍업이 잘 되고 있다.순풍에 돛단배다.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순조로우니 그 기조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리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현장에 갔을 때 맨 먼저 부딪히는 점심 문제가 해결됐다.어쩌면 아침과 저녁도 걱정이 되는 동료들의 애로사항도 저절로 해결될 것 같다.소내 구내식당을 이용하게 됐다.간단하고 단조로운 점심을 맘에 안 들어 하며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우리 적어도, 미당 선생에게 있어서 입맛과 취향이 딱이다.밖의 다른 어떤 식당 밥보다도 집밥에 가장 가깝고, 현장에서는 그만한 밥도 없다고 칭찬하는 함바집 밥과도 담았다. 까다로운 소내 출입 문제도 잘 됐다.지금은 임시 출입증을 이용하지만 신원조회가 끝나면 바로 2년짜리 정식 출입증을 발급해준다니 고마운 일이다. 본 업..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