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골라가 아니다
“자 골라, 골라”가 아니다.조건이 없다.하늘이 무너져도, 땅이 꺼져도 무조건이다.선택이 아니라 필수다.좋다고 하고, 싫다고 안 하는 그런 게 아니다.생애에 단 한 번 맞이하는 것 같은 정말로 싫고 싫은 불행일지라도 고통을 감내하며 해야 하고, 늘 나를 보호해주는 것이지만 고마운 줄 모르고 좋아해야 하는 것도 박절하게 거부하며 안 해야 한다. 그제 10.24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연도(煉禱)를, 어제 10.25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축하(祝賀)를, 오늘 10.26은 인생 덧없음을 알고 떠난 이들을 위하여 회고(回顧)를 하고 있다. 혼돈속의 질서다.울고, 웃고, 침묵해야 하는 것이 속내가 복잡하지만 내 맘 내 뜻대로 “골라, 골라”로 되는 게 아니라 “싫어도 예, 좋아도 예”를 해야 하는 숙명인지라 이..
202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