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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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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모 여인 전사모는 오늘 내가 마음속으로 어느 여자에게 붙여줬다가 바로 폐기시킨 못 마땅한 별명으로 전화를 사랑하는 홀로 된 여자의 모임(전사홀여모)의 약자이다. 노사모를 필두로 걸핏하면 만들어지는 별의별 사모가 다 있기에 나도 한 번 붙여봤던 이름인데 실상은 상당히 기분 나쁜 전사모였다. 느긋.. 2008. 8. 29.
고장 날 때도 됐지만 차를 구입한지 11년이 다 되어 가고, 연말이면 운행거리 22만km 실적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차종은 몇 년 전에 이미 단종이 되었다. 그러나 다른 차에 비하여 특별히 튼튼하다고 하기에는 그런데도 공장이나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받는데 별다른 지장이 없어서 그런지 멀쩡하게 운행되는 차들이 꽤 .. 2008. 8. 29.
아직은 좀 그렇지요 아파트에서 정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빌딩가이다. 그 빌딩 숲도 아파트 옆에 있는 공원과 함께 나의 산책길이다. 공원은 나무숲으로 본연의 산책을 하기가 좋아서 자주 가고, 빌딩가는 사람들의 숲으로 나름대로 사람 부딪히며 산책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가끔 지난다. 오늘은 빌딩가로 나갔다. 빌딩.. 2008. 8. 28.
낙엽만 굴러도 까르르 낙엽만 굴러도 까르르 웃음이 나오는 사람처럼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것이 좋을까? 아니면, 세상 다 부서지는 듯한 천둥 벼락이 쳐도 표정 하나 없는 사람처럼 감수성이 부족하고 무딘 것이 좋을까? 다 장단점이 있을 테니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본인 자신도 어찌할 수 없을 뿐 .. 2008. 8. 28.
응모불가 인력채용이나 입찰에서 능력 여부를 떠나 규정에 정한 자격기준이 미달하여 응모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차별받는 것이다. 규정은 공정하게 유능한 인재를 뽑고, 능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하여 있는 것인데 형식적인 자격기준이 족쇄가 되어 그러지 못 한다면 발전적이고 전향적인 차원에서 볼 때 .. 2008. 8. 27.
나도 패션이야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옆 벤치에 2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아가씨 둘이 앉더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 아가씨들은 아마도 근처의 어느 오피스 빌딩에서 퇴근하여 집으로 가던 중이었던 친구 사이인 거 같았는데 생김새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한 아가씨는 하얀 피부와 짧고 단정한 생머리.. 2008.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