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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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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어느 시대 사람이야? 壯) 당신 어느 시대 사람이야?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그 정도밖에 안 되고, 그렇게 밖에 못 살아? 靑) 물론 지금 세상의 사람이지요. 고전적인 측면도 좀 있고, 시류에 적응하지 못 한다는 비판도 좀 받습니다. 그러나 시대감각을 어느 정도 알고 현대를 호흡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임에는 틀림없지요. 壯).. 2008. 7. 29.
주객과 격식가릴 거 없이 주객을 가릴 거 없고, 격식 차릴 거 없이 편안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무한경쟁과 수많은 이해타산을 따지며 살아도 버거운 이 세상에서 호불호를 따지지 않고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현실을 인정하며 보다 나은 날들을 위해 함께 나아간다는 것이.. 2008. 7. 28.
낼만한 집에서는 내고, 쓸만한 집에서는 써야 돼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 붙어 이 삼복더위에 찬바람이 쌩쌩 분단다. 좋은 시절이라면 그런 찬 바람은 더위를 식히는데 제격이겠지만 어려운 시절이어서 더위에 얼어 죽을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판국이니 걱정이다. 그 찬바람의 원인은 다 아는 사실이다. 고유가, 곡물가 폭등, .. 2008. 7. 28.
이번에는 묘(猫)가 얼마 전에 동료가 강아지 티는 벗은 정도의 개를 한 마리 들여왔다. 생긴 것이 음침하고 털도 부 한 것이 볼품이 없어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그 동료는 정성스럽게 다루었다. 그러는 것이 좀 못 마땅하여 동물을 사랑하는 것은 좋지만 개는 개처럼 키워야지 뭘 그렇게 공을 들이느냐고 하였다. 그랬.. 2008. 7. 27.
초록동색 칭얼대며 보채던 아이도 제들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있도록 해 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잘 놀 때가 있다. 어른들은 낯서른 사람을 만나면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탐색하느라 어색하지만 어린애들은 안 그렇다. 어른들한테는 낯을 가리고, 자기들은 한 번도 같이 만나거나 놀아본 적이 없지만 제들끼.. 2008. 7. 26.
그래? 난 모르겠는데 S 라인이라고? 그래? 난 모르겠는데, 몸매를 가꾸어 일부러 만들은 것도 아니고, 타고난 것이 그런지 커가면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그게 뭐 어째서 왜들 그렇게 요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네. 젖가슴이 크면 미련하고, 엉덩이 크면 아이 쑥쑥 잘 낳는다는 소리를 들어 여자로서 기분 .. 2008.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