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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의 수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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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구천 오백 원 (₩29,500) 동문 부부모임 장소 예약을 하려고 여러 곳을 물색해보았다. 모임 날짜는 다음 주말이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지만 다들 바쁘시므로 빨리 정해서 알려 줄 필요성이 있어서 서두른 것이었다. 특히 이번 달 모임은 9월 말로 현직에서 정년퇴임하시는 두 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자리이기도 해서 아늑하.. 2008. 9. 25.
밥상 집어 던지는 아버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금은 생활 패턴이 서구 형으로 바뀌어 도시나 시골이나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밥상을 구경하기가 힘들다. 그 식탁은 메이커 제품이던 수제품이던 견고하여 만년무끼다. 신접살림을 시작하면서 하나 만 사면 일부러 망치로 때려 부수지 않는 한 평생을 질리게 쓰고 대물림해도 좋.. 2008. 9. 24.
남남 남남일 수 없지만 남남처럼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 며칠 전에 오랜 지기를 만났다. 우리 부부는 그들 부부와 아래윗집에 살면서 자별하게 지냈다. 지금도 그런 유별한 관계는 이어지고 있지만 반가운 마음 뿐 이었지 속 깊은 이야기는 나눌 수가 없었다. 그 부부는 정 나서 별거한 지 오.. 2008. 9. 23.
며느리와 탕자 남들은 해 마다 애를 쑥쑥 잘 낳기도 하더만서도 어느 집 며느리는 하나도 낳지 못하였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갈등으로 며느리가 집을 나갔고, 집안은 쑥대밭이 돼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그 며느리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 것도 그렇게 기다리던 애를 배고 있었으니 좋지 않은 일로 집을 나.. 2008. 9. 22.